30대 초반 부부입니다.
신랑 친구들이 다 결혼을 했고
가끔 부부동반으로 밥먹고 취미 공유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 유독 한 여자분이
저를 기억을 못하는건지 못하는척을 하시는건지...
첫 만남은 지인의 결혼식장이었고
그 여자분도 저희 부부 옆에앉아서 밥먹었고
같이 밥먹고 제 강아지 사진보면서 이쁘다고 하시고
강아지 키운 경험도 얘기해주시면서 대화했어요.
그런데 두번째 만남때 저를 아예 기억못하고
"저희 처음 뵙죠?" 이러더라구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남편까지 처음 만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결혼식장에서 강아지 사진 어쩌구 하면서 말했더니
"아... 제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하면서 전혀 모르는 눈치길래
그냥 정신없어서 그랬나보다 싶어 넘어갔어요.
이번 만남에서는 같이 고기도 구워먹고 게임도하고...
5시간정도 같이 보냈습니다.
근데 세번째 만남에서 또 저희 부부를 보더니
"안녕하세요~저희 처음 뵙죠~?" 하는거에요;;;;
그래서 네???? 저 기억 안나세요?
그때 어디어디에서 고기도 구워먹었었는데요 하고
설명했더니 미간을 찌푸리면서 기억하려고 노력하는데
"아...그랬나요? 그때 사람이 많아서 헷갈리네요~ ㅠ"
하고 또 까먹었더라구요';;;;;;;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저희 남편이 걸어오니까
정말 누군지 모르는건지 저희 남편보면서
처음 뵙는다면서 해맑게 자기소개하더라구요;;;;;;
이 사람이 치매라던가 멍청한가?? 아닙니다.
박사학위까지 있고 연구기관 다니는 똑똑하신 분임.
사람 얼굴 인식에 문제가 있는가?? 아닙니다.
그 지인결혼식에서 똑같이 만났던 사람들은
다 기억하면서 우리부부만 자꾸 처음뵙는다고 함.
왜 저희 부부를 기억 못하는걸까요?
일부러 이러는건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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