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결혼에 맞벌이입니다.
남편은 가사일도 잘 하고
장점도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이해가 안 가는 면이 많습니다.
한 예로,
반반결혼인데 제가 무슨 생각인지,(원래 좀 머리에 꽃 달고 산다는 소리 듣습니다.
친화력 좋고 시댁에 대한 거부감이 1g도 없었어요. 저희 집안 자체가. 분위기가
아빠가 엄마를 매우 사랑하고, 새언니한테도 엄청 잘하고, 친오빠도 새언니한테
너무 잘해서, 새언니가 막 농담으로 엄마한테, 어머님은 어떻게 아들을 이렇게 인성을 좋게
잘 키우셨냐고 할정도에요..)
당연히 다 우리집같겠지.싶어서 걍 시댁 5분거리에 집을 잡았습니다. 이거부터가 헬의 시작인줄을
멍청한 제가 몰랐죠.....
<추가: 일년반동안 일주일에 한두번을 봤는데
남편은 나중에 니가 한게 뭐가 있냐 라는 말을 하거나
미혼인 내 여사친은 일주일에 한번 가는거 괜찮다던데
넌 못됐다..라든지.. 진심으로 저를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나중에야 뭐 미안해 하긴 했지만,. 늘 결론은 니 잘못이야...같구요...>
어쨋든, 일주일에 한두번씩 부르시더라고요, 불러서 뭐 제가 하는건 없고
커피마시고 차마시고, 과일 먹고 뭐 그게 다긴 했어요..
시동생 생일 전에 남편이랑 크게 싸웠어요.
저는 늘 제가 먼저 말을 거는 편이고, 남편은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입을 다무는 타입이에요.
늘 제가 먼저 말을 걸었고요.
아무튼, 그래도 시동생 생일이라서 그건 챙겨야 겠다 싶었고
남편은 시동생 가방을 하나 산 모양이더라고요?
싸울 때라 크게 말을 안했고, 제 용돈에서 10만원을 따로 챙겼습니다.
대략 남편하고 말을 조금씩 하게 됐고, 집앞에서 고기를 먹었어요 시동생 생일파티하면서?
제가 10만원을 주고, 남편은 가방을 주고 ... 그렇게 지내고.
남편하고 집에 와서 다른 일로 싸우면서 그러더라고요
니가 내 동생 생일에 대해서, 생일선물을 어떻게 할까?라든지 한번이라도
챙기거나 말한적이 있냐고 하더라고요????
아니 참고로, 저희 친오빠 생일은 한번인가 챙기긴 했는데, 그 이후로는 뭐 그냥
"니가 생일선물 알아서 드려~(공동비용에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걍 넘어가고.
저는 걍. 제 돈으로 주거나. 원래 성격이 뭐 꼼꼼한 성격은 아니라. 굳이
공동비용에서 돈 받고 그러지도 않았어요.....
남편 자기는 굳이 챙기지도 않는 생일인데,(결혼초에 한번 선물 사서
친오빠집 들르기는 했네요. 그것도 굳이 남편이 며칠전부터 선물 얘기한 건 아니고
지동생 생일을 그렇게 파티까지 하면서 챙겼었으니까,, 그냥 가서 선물주고 온거에요.미리 챙긴것도 아니고. 그 한번 빼고는, 친오빠 생일은 굳이는 안 챙겼고요. 저희 식구는 게다가 가을에 다 몰려있어서
4명의 생일을 다 퉁쳐서 하루에 생일파티 합니다. 시댁은 4명 다 각자 챙기고요--)
암튼. 그러면서 자기 친구가
아내가 니 동생 생일 잘 챙겼냐?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무슨 저는 싸웠을 때
생파도 갔지, 제 용돈으로 용돈까지 줬지, 했는데
남편한테, 생일선물을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지 친구한테 검증까지 받고.
이게 말입니까 ??????
진짜.. 어이가 없어서.
더 황당한 건 이번 아빠 생신, 엄마 환갑, 제 생파, 친오빠 이사 집들이를
하루에 몰아서 했어요.
언제언제 합동으로 생일파티(엄마환갑겸) 할거다라고 말은 해놓은 상태에서
남편하고 다른 일로 크게 싸웠어요
작년 시어머니 환갑떄는 제가 엄청 며칠 전부터 챙겼어요.
꽃바구니, 음식점 예약(친척분들 10분 정도 오셨어요. 참고로 저희 엄마생신때는
제가 음식 한개, 엄마가 3개, 새언니가 몇 개 해서 걍 저희가족끼리만 모였고요.)
, 떡케이크, 편지, 등등 남편이랑 며칠전부터 얘기하고, 제가 몇 개 챙기고 해서,
화려하게? 챙겨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모이는 날 전이 아빠 생신이었고 남편 카톡에도 떴는데
남편은 저랑 싸웠다는 이유로 아빠한테 전화한통 없었고,
합동으로 생파하는 날 전날 화해를 했는데
별 말이 없고, 아침에도 늦잠을 자길래
제가 서운하다고 했더니
아니, 우리 싸웠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나쁘게 서운하다고 한 것도 아니고
길게길게 위의 저 일들을 나열하면서,
너무 서운하다. 했더니
그러면
아. 내가 무심했다. 미안하다. -> 이게 정상이잖아요.
근데 남편은 늘 방어적이고 자기 잘못은 없다는 식..
바로 나오는 대사가, 되게 방어적으로
우리 싸웠었잖아
이러는겁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언제는 안 챙기는 사람이야?
챙기잖아. 근데 싸웠었잖아.
너 공감잘한다며. 왜 내 상황은 공감 안 해주는데?
(제가 평소 남편한테 공감 좀 해달라고 많이 얘기했어요. 워낙 없어서)
그리고, 아버님 생신 음력이라서 카톡에 떠도 아닐 때 많잖아
하면서 계속 변명을 하는겁니다.
시부모님도 음력으로 하시고, 저는 며칠전부터 남편한테 물어봅니다. 그리고
음력이든 뭐든 카톡에 뜨면, 저한테 묻거나, 지가 인터넷 찾아보면 되잖아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너가 물어봤어???나한테, 뭐 하자 뭐하자고 물어라도 봤냐고?
언제 모이기로 했으니까 그런가보다 했지
이러는겁니다.
이게...
말입니까?
저는 늘 먼저 물어보고,
지동생 생일 때는 싸워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용돈 봉투에 넣어서
챙겼습니다. 그것마저도 검열당했는데...지 친구한테.
제가 잘못한 건 뭐며..
지 동생 생일 때도, 제가 먼저 물어봐야 했는데 안 물어봤으니 제가 잘못한거고
울 아빠 생신때도, 제가 먼저 어떻게 챙길건지 안 물어봤으니 제가 잘못한 거네요??????
남편 논리라면 늘 제가 항상 잘못한거네요
그러다가 요새 안그래도 이 문제때문에, 남편과의 불화때문에
중재하는 분이 한 분 계시는데
그분하고 대화한 후에 남편이 그래도 조금은.
사과를 하는 면이 있는데
그러다가, 미안하다.
그래 니가 서운했겠다. 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이런말도 전혀 1도 안하고, 저만 가슴치면서 서운하게 하는데
그나마 미안하다고 하면서, 엄마 생신 아빠 생신에 필요한 것들.
(떡케이크는 제가 이미 주문했었고요., 요리는 제가 다 했고요)
요리 재료사러 같이 가고, 편지쓰고, 아빠 생신선물사고, 오빠 집들이 선물사고
그날 아침에 다 후다닥 하고 생파 잘하고 왔습니다......
이것도 그나마 제 입장에서는 엄청 남편이 나아진거고.
남편도 본인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뿌듯해하는데
저는 사실 이일자체도.
이렇게 싸움이 일어날 일 자체가 아닌데 늘
남편의 방어적이고 비상식적인(제 기준에서지만) 반응에 속이 문드러질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상적 반응과 늘 너무 다르니까요 내로남불에 ...... 가스라이팅에.
1. 정상적 반응: 아, 미안하다. 내가 싸워서 그랬지만, 못챙겨서 미안해... 넌 내동생 생일도 챙기고 작년 울 엄마 환갑때도 엄청 챙겼는데,, 내가 부족하다 미안하다
2. 남편의 반응: 싸웠었잖아???? 그리고 니가 먼저 물어봤어야지??? 아버님 음력이라 카톡에 떠도 아닐 때 있잖아??? 내가 평소에 안 챙겨??? (물론 후에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딱
제가 서운하다고 하자마자 나온 반응이 저거고, 평소 남편의 늘 나오는 반응입니다.)
남편이 , 가부장적이고 불같은 아빠 (시아버지)밑에서 자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시아버지땜에 상처가 받고요
아무리 그래도 제가 언제까지 이해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례로 결혼 후
시부모님 결혼기념일 얘기를 하면서. 뭐 그날 어떻게 챙기자. 뭐 이런 얘기를 하길래.
(저희 부모님보다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이 더 후입니다.)
제가 아. 너 원래 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챙기는 사람이었어?
근데 왜 우리 부모님 결혼기념일땐 말이 없었어?
하니까
니가 먼저 말을 했어야지.
이러는겁니다.
저는 애초에 부모님 결기는 결혼 전에야 뭐 같이 사니까 케이크 하나 사갔지만
결혼 후에는 챙길 생각이 없었어요. 카톡 하나 정도 ? 해봐야 전화?
근데 남편이 갑자기 본인 부모님 결혼기념일 얘기를 하면서.. 챙기자고 해서
제가 황당해서 우리 부모님 결기는 지나갔는데,어쩌고 하니까.
그럼 니가 먼저 말했어어야지 하는데..남편 입장에서는 뭐 .. 제가 말 안해서
넘어간 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시댁 일주일에 한두번씩 보고 있는(친정은 한두달에 한번)
상황에서 내가 이런 거까지 챙겨야 하나?싶었고,
시동생 생일 사건으로 기분도 별로 안 좋았고
남편하고 사이도 안 좋은데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던 겁니다.
제가 볼 때 .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고 솔직히 나르시시스트아닌가, 싶어요
저는 원래가 좀 호구타입이고요.... 제 단점도 많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남이 서운하다고 하면 잘 생각해보고, 공감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타입인데... 남편은 누가봐도 서운한 일을 해놓고도,,저런식이에요
화도 아주 잘 내고요....
많이 나아지고 있고,, 그렇긴 한데...
제가 평생을 이 남자와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남편은. 지금 우리관계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 잘 지내기는 해요. 같이 취미도 하고 하면서.
근데 저는 애초에 이런 일들이 지금 글도 길지만, 100개는 넘거든요 이런 상황들이..
아무리 표면적으로 잘 지내고 겉으로 하하호호해도...
저런 깊은 갈등들이 수면 밑에 있는데..이게 과연ㅇ 좋은 관계인지
남편은 너도 잘못 나도 잘못~ 그치만 우리는 잘 살거야^^
이러고 있고.
저는 제 잘못도 있겠지만,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남편때문에
정신과도 갈 정도로 힘든데.... 아무리 남편한테 말해도 싸움밖에 안나고.
결국 다 지나고 나면 남편은 니도 잘못했잖아~ 이런식이거든요.......
저는 며느리라서 며칠전부터 시부모님 생신 챙기고, 난리쳐봐야...
못된 며느리 소리 듣거든요.... 친정은 ㄴ사위가 아무리 저렇게 하고
생신날 전화없어도 전혀 개의치 않으시거든요... 예뻐만 해주시고........
집들이날, 제가 엄청 요리해놨는데
시외숙모앞에서 가오 잡고 싶으셨던지 저보고
너무 애같고 못미덥다고 하신 시어머니...
그 얘기 서운하다고 몇날 며칠 고민하다가 남편한테 말했더니
맥락을 봐야하고, 엄마 말이 나쁜 뜻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남편의 말.....
나중에 뭐 미안하다. 내심 미안하긴 했다 하기는 했지만..
뭐 말만해도. 저렇게 방어적이고,
내 잘못이라는거네?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남편이 자존감이 낮고,,(저 또한 낮지만. 남을 찌르지는 않아요, )
열등감 때문에, 본인에 대한 지적이나 정당한 비판도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저러는 거 같은데
저는 저 남자랑 평생 같이 살 자신이 없어요..
... 객관적이지 못한 글일 수 있지만. 저 일들만큼은 다 팩트로 일어난 일이라...
참 어렵네요...
니가 호구인거야 니가 병신인거야 고구마 먹었다. 이런 댓글도 좋지만....
도움되는 댓글을 부탁드릴게요.. ㅠㅠ
출처 : 네이트판
놀러오신김에 공감과 댓글 남겨주시면 운영에 큰 힘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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